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사망설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14일 현대차그룹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14%와 11% 이상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 측은 정 명예회장의 사망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정몽구 회장의 사망설은 어디서 유포된 것이고, 왜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몽구 회장 사망설의 출처
정몽구 회장의 사망설은 14일 증권가에서 유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VIP룸에서 사망했고, 오는 17일 발표할 것이라는 찌라시가 돌았습니다. 이 소문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등에도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현대차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명예회장께서는 병원에 계시지 않으며, 자택에 건강하게 계시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설 등의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정몽구 회장 사망설이 주가에 미친 영향
정몽구 회장의 사망설이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의 지분 10.2%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최대주주로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3. 만약 정몽구 명예회장이 사망하면, 그의 상속인들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분할 상속받게 됩니다.
이 경우 현대모비스의 지배구조가 불안정해지고,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를 인수하거나 지분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됩니다.
둘째, 현대차그룹의 재산세 부담 감소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창업주인 정주영 전 회장의 차남으로, 그의 재산은 약 5조 원에 달합니다.
만약 정몽구 명예회장이 사망하면, 그의 상속인들은 상속세로 약 2조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재무상태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몽구 명예회장이 사망하기 전에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의선 부회장에게 양도하거나,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의 지분을 매각하면,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현대차그룹의 재산세 부담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결론
정몽구 회장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며, 현대차그룹 측에서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문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재산세 부담 감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를 급등시켰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주가는 향후 정몽구 명예회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된 루머나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