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전여자 친구 폭행 사망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사건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집에 무단침입한 20대 남성이 이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으로, 피해자의 유족들은 가해자의 부모와의 대화에서 들었던 충격적인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이 사건의 배경과 진행 상황, 그리고 가해자 부모의 발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건의 배경과 진행 상황
이 사건의 피해자는 이효정씨(가명)로, 2004년생 20대 여성입니다. 가해자는 A 씨(가명)로, 이 씨와 같은 고등학교 동기이며, 같은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 씨와 A 씨는 2022년부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사건 발생 시기에는 이미 헤어진 상태였습니다. 이들의 부모는 평소 A 씨의 잦은 폭행 때문에 부모끼리 연락처를 알고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일 오전 8시쯤 발생했습니다. A씨는 전 여자친구 이 씨가 사는 경남 거제의 원룸에 침입해 이 씨의 머리와 얼굴 등을 폭행했습니다. 이 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같은 달 10일 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나 검찰이 증거인멸이나 도망염려가 없다며 긴급체포를 불승인해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씨의 사망 원인이 A 씨의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했으며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해자 부모의 발언
이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은 가해자 부모와의 대화에서 들었던 충격적인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14일 JTBC '사건반장’은 사건 피해자 이효정씨 아버지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씨 아버지는 " (병원) 1층 로비에서 (가해자 부모를) 만났는데 '일단은 뭐 죄송하게 됐다’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A가 우리 딸 폭행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이번에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아버님도 우리 딸 얼굴 보면 가만히 있진 않을 거다. 이번에는 죗값을 좀 받게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A씨 아버지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A 씨 아버지는" 저도 어떻게 보면 내놓은 자식이고 원하시면 그렇게 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 아버지는 "가해자 부모하고 대화하면 화가 막 치밀어 오른다. 우리 딸이 심각하게 다쳐서 드러누워 있는데도 전혀 심각한 게 없다. 꼭 남 일 대하듯 한다"면서 "맞아서 병원에 입원했으면 ‘어떡합니까? 괜찮습니까?’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뭐 죽어도 어쩔 수 없지. 어떡하겠습니까?’ 이런 식이다"라고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이씨 상태가 위독해진 날에도 A 씨 아버지는 "얘기를 좀 자세히 한 번 해보시죠"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당시 이 씨 어머니는 "효정이 엄만데요. 효정이 지금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효정이 죽으면 (A씨도) 효정이 옆으로 보낼 거다. 가만 안 놔두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A 씨 아버지는 "제 아내가 너무 스트레스받고 있다"면서 이 씨 어머니가 A 씨 어머니에게 연락하지 못하게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A씨의 신상과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2004년생인 A 씨는 피해자 이 씨를 따라 같은 대학으로 진학했으며 대학에서도 이 씨를 괴롭혀 이 씨는 결국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했습니다.
결론
이번 사건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와 그의 부모의 태도가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가해자의 구속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고 있으며, 여성단체들도 이 사건에 대한 항의와 성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진실과 책임을 밝히고, 피해자의 명예와 정의를 되찾기 위해 우리 사회는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최신 소식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가해자의 폭행에 의한 것이라는 정밀 부검 결과를 받고, 가해자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12. 이전에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1차 부검에서 밝혀져 가해자가 긴급체포를 피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가해자의 폭행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번 부검 결과는 피해자의 유족들과 여성단체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폭력이 얼마나 심각한 사회문제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피해자는 가해자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도 가해자의 폭행과 스토킹에 시달렸습니다. 이들의 부모들도 가해자의 폭행을 알고 있었지만,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가해자의 부모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해자와 그의 부모의 행동은 우리 사회의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낮은 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성폭력을 방치하거나 용인하지 않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엄정하게 처벌하는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존중하고, 폭력과 성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