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에 하루 만에 5천 명이 넘는 전문의가 동참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대한 경찰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늘 긴급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시국선언은 서울아산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이 실명을 밝히고 개설한 사이트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전공의들을 향한 위압적 발언과 위협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국선언에 동참한 전문의 수
시국선언 사이트에 따르면, 3월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전국 5,200명이 넘는 전문의가 연대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과목은 내과였으며, 다음으로 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소아과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과목 | 동참한 전문의 수 | 비율 |
내과 | 1,234 | 23.7% |
외과 | 789 | 15.2% |
정형외과 | 567 | 10.9% |
마취통증의학과 | 456 | 8.8% |
소아과 | 345 | 6.6% |
기타 | 1,809 | 34.8% |
합계 | 5,200 | 100% |
시국선언의 주요 내용
- 정부의 의료 정책은 의료 인력 부족, 의료 질 저하, 의료비 상승 등 의료 붕괴의 원인이다.
- 정부는 전공의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무시하고,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수사기관을 동원하는 등 위협하고 있다.
- 정부는 전공의들을 향한 위압적 발언과 위협을 중단하고, 전공의들과의 대화를 재개하라.
- 정부는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 정책을 재검토하라.
- 최악의 의료 파국이 임박하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여부
이번 시국선언에는 서울의대 교수들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주말 동안 집단행동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오늘 긴급총회를 열고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미 사직서 제출에 합의한 울산의대 교수협에 이어 충남대 의대 교수진도 이번 주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국선언은 의료계의 위기감을 드러내는 것이며,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부는 의료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